외교부, "IRENA 늦어도 올해 말 정식 출범"

[이투뉴스] 외교통상부는 지난 18일 우리정부의 '국제재생에너지기구 규정' 비준서를 독일 외교부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세계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정부간 국제기구로 바이오, 지열, 수력, 해양, 태양, 풍력 등 6개 분야에 특화돼 있다.

현재 IRENA에는 아프리카 48개국, 유럽 40개국, 아시아 20개국, 미주 15개국, 중동 11개국, 오세아니아 9개국 등 모두 14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준서를 기탁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20개국이며 총 25개국이 비준서 기탁후 30일이 경과하면 규정이 발효조건을 갖추게 돼 IRENA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김종용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최근 열린 국회 기후변화 세미나를 통해 "IRENA는 세계 재생에너지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자문, 역량강화, 기술협력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현재는 개발도상국의 잠재성 파악을 위해 통가 재생에너지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IRENA 규정에 서명한 이래 사무국 소재지 선정위원회 의장 및 제 2차·3차 준비위원회 부의장식을 수행했으며, 공무원 3명을 사무국에 파견하는 등 IRENA 설립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RENA는 지난해 UAE 아부다비에 사무국을 개소했다.

김 대사는 "아직 정식출범한 것은 아니지만 늦어도 올해 하반기엔 공식 출범하게 된다"며 "국제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