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수요 증대·美 허리케인 내습으로 공급차질 우려

[이투뉴스]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Dubai 기준)가 경기회복 지속, 하반기 계절적 석유수요 증대, OPEC 감산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으로 배럴당 76~80달러 내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에서 '2010년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제49차 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전문가협의회는 동절기 한파, OPEC 감산,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조짐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던 국제유가가 지난달 초 이후 유럽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급락함에 따라 상반기 평균 유가는 배럴당 77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공통적인 견해를 가졌다. 

전문가협의회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는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아 배럴당 60달러 후반에서 80달러 후반을 오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아울러 하절기 휘발유 성수기, 동절기 한파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대 등 계절적 석유수요 증대뿐만 아니라 미국 허리케인 내습으로 인한 공급차질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 유지 ▶국제금융시장 불안 지속 ▶주요국 출구전략 가능성 ▶높은 석유재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잉여생산 능력 수준 등으로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글렌코어, 국제금융센터 등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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