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요량 274kWh/㎡…공공청사 가운데 최고 수준

▲ 서울시 신청사 1층 로비 내부투시 조감도

[이투뉴스] 서울시는 새로 짓는 신청사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공공청사 에너지효율 평가에서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은 연간 에너지소요량이 300kWh/㎡ 미만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신청사의 에너지소요량은 274kWh/㎡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청사 에너지효율 진단에서 최고 수준이다.

2008년 3월부터 면적 9만788㎡로 짓고 있는 신청사는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공공청사를 만들기 위해 창 면적 비율 축소, 유리성능 향상, 각종 고효율장비 채택 등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용했다.

남측 유리벽면은 이중외피 시스템(Double Skin) 구조로 외벽과 내벽 사이에 대형 완충공간을 만들어 자연환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남측 대형 유리상부는 한국전통 건물의 처마개념으로 디자인했다. 여름철 태양광의 입사각이 높은 점을 이용해 시원한 그늘을 조성하는 등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사용했다.

또 내부공간의 대형 벽면은 대규모 녹지와 수벽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시는 신청사의 전기료 등 관리비를 연간 2억8000만원 정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건물 내구연한을 40여년으로 감안할때 모두 11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에 해당한다.

박성근 문화시설사업단장은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청사는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은 물론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청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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