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86개 기업 및 연구원에 262억원 지원

[이투뉴스] 지식경제부는 올해 하반기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의 신규 R&D 지원과제 31건을 선정, 확정하고 국책연구원 및 기업 등 86곳에 모두 262억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된 신규과제는 ▶기술협력을 통한 해외 유망자원 확보 ▶에너지 다소비 공장의 에너지사용량 절감 ▶굴뚝 없는 발전소 실증연구 등이다.

지경부는 '기술협력을 통한 해외 유망자원 확보'를 위해 리튬추출 기술 및 석탄가스발전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상대국 자원 개발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리튬과 석탄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다소비 공장의 에너지사용량 절감'과 관련해 포스코와 한일시멘트는 시멘트공장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데 힘을 모았다.

제철공장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인 용융 슬래그를 시멘트 공정에 재사용해 열에너지와 시멘트원료 공급비를 대폭 절감한다. 제철소와 시멘트공장의 두 공정을 연계해 총 에너지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 히트펌프의 세계시장 진출 강화와 수출전략 상품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해 5년간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LG전자는 가정용 소형 히트펌프 냉온수기를, 삼성전자는 중·대형 히트펌프 냉온수기를 개발해 외국 선진회사들이 독점하는 시장에서 세계 비교우위의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지난 9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접수한 과제에 대해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심의한 후 예산지원 규모를 고려해 최종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31개 과제는 이달 말까지 협약을 체결한 후 기술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선정한 과제는 에너지절감, 자원확보, 에너지기술의 산업화와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선정과제가 기술개발을 완료할 경우 2015년부터 3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4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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