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파키스탄과 공동으로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송유관 건설을 계획중이다.

   
26일 동방조보는 중국이 중동에서 수입하는 석유수송을 위해 파키스탄의 과다르항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중국 신장지역의 카스에 이르는 송유관 건설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히말라야 송유관 건설에는 대규모의 재원이 필요하고 건설에 상당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빠른 경제 성장으로 석유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이  안정적인 석유수송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중국은 수입석유의 80% 이상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이의 협로인  말레카해협을 통해 들여오고 있을 정도로 말레카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중국은 안전한 석유 확보를 위해 말레카해협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수송을 분산하려 하고 있다.

   
또 현재 중국과 파키스탄과의 관계가 우호적인 점도 송유관 건설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인도가 미국과 핵협정을 체결한 이후 파키스탄은 빠르게 중국으로 기울고 있다.

   
중국은 카스까지 들어온 석유를 다시 내륙 수송로를 통해 석유소비가 가장 많은 동부 연안지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중국과 파키스탄간 '히말라야 에너지 회랑' 건설 구상은 지난 2월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처음 제안이 이뤄져 양국간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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