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가레이크' 일부 침수…개발 1년 이상 지연될 듯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우라늄 광산 개발이 홍수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내외 원자력계에 따르면 우라늄 전문 생산기업인 캐나다 카메코사(Cameco)의 시가레이크 광산은 이달 중순 부분적인 홍수피해를 입어 최소 1년간 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81년 우라늄매장이 확인돼 오는 2008년초 생산을 목표로 카메코사가 개발에 나섰던 이 광산은 세계서 두 번째로 많은 우라늄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찍이 자원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에 대해 카메코사는 "지난 22일부터 홍수가 범람해 이미 개발된 지역에 상당량의 물이 들어찼으나 부상자와 환경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펌프를 통해 물을 빼내는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우라늄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최근엔 파운드당 60달러선을 호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가 국내 원전운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김정근 한국수력원자력 연료수급팀 과장은 "미리 충분한 양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향후 사용량도 광진공과 함께 광산 개발에 나서 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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