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에너지의 날, 불을 끄고 별을 켜다' 행사 열려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100여명의 참가자가 33대의 자전거를 이용해 1시간 최대 전력 생산 기록 수립에 도전하는 '나는 발전소다' 이벤트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 에너지의 날 행사 참가자가 '줄당기기 발전기'를 이용한 전기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절약과 효율향상은 제5의 에너지로 불릴만큼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자원입니다. 국민 모두가 '나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한다면 지금의 고유가 상황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7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제8회 에너지의 날, 불을 끄고 별을 켜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불필요한 조명끄기로 1년에 1조2000억원, 승용차 요일제로 1조8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절약과 효율향상이 중요하다는 게 최 장관의 설명이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주관한 에너지의 날 행사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2003년 8월 22일 사상 최대의 전력 소비량을 기록한 날을 기념해 매년 이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에너지의 날에는 사상 최대의 전력 소비량 신기록 행진을 멈추기 위해 에어컨 1시간 끄기와 5분간 전국 동시 소등 실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9시부터 5분간 전국적으로 도심의 불을 끄고 별을 보는 에너지절약 소등행사가 진행됐다.

서울의 랜드마크 빌딩인 63빌딩과 LG트윈타워, YTN 서울타워를 포함한 전국 6000여개소의 민간건물과 4000여개의 공공기관·관공서, 35만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 건물들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에어컨 1시간 끄기'에도 동참했다.

지난해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 당일 절약된 전력량은 75만kW로, 이는 제주도민 전체가 1시간 4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더불어 지경부는 ▶1만 에너지절약 우수 가구 선발대회 중간성적 ▶하절기 냉방온도 제한조치 점검결과 ▶2010년도 대형건물 에너지 절약순위 등을 공개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1만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 참여 가구들의 에너지절약 실적은 전국 평균보다 약 3%p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78개 에너지다소비건물에 대한 여름철 냉방온도 제한조치 점검 결과, 냉방온도 준수율은 98%에 달했다. 점검대상 전체건물의 평균 냉방온도는 26.4℃, 판매시설은 25.9℃로 제한기준 온도를 상회했다.

또한 지난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줄인 건물은 인천국제 공항으로, 3876TOE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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