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개발, 쉼표는 없다…美 '태양광 살리기'
그린에너지 개발, 쉼표는 없다…美 '태양광 살리기'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1.09.1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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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보증기업 파산 불구 혁신기업 2곳 추가 지원

[이투뉴스] 미국의 태양광기업 세 곳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정책이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이에 굴하지 않고 청정기술에 기반을 둔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태양광 모듈 제조사인 솔린드라가 결국 지난 6일 파산을 신청하면서 미 정부가 대출 보증을 선 5억3500만달러는 고스란히 납세자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의 청정 에너지 정책에 부담이 실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기업들의 경영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는 태양광기업 2곳에 대규모 대출 보증을 서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웨이퍼 제조기술을 선보인 기업과 지붕형 태양광 설치량을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인 기업이 그 대상이다.

미 에너지부(DOE)는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의 새로운 제조 기법을 선보인 1366 테크놀로지社에 1억5000만달러의 대출 보증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메사추세츠 주 렉싱턴에 있는 이 회사는 급진적인 아이디어와 잠재적인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DOE의 고등연구 프로젝트 기관(ARPA-E) 중 '떠오르는 별'로 불리고 있다.

1366 테크놀로지는 커다란 블록에서 웨이퍼를 절단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실리콘을 녹여 웨이퍼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제조 비용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기존의 절단 방식은 상당량의 실리콘이 폐기물로 버려졌다.

DOE는 이 회사가 신기술을 상용화해 정부 보증기업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366 테크놀로지는 연간 700~1000MW의 실리콘 기반 웨이퍼를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70명의 정규직과 50명의 건설인력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나단 M. 실버 에너지부 대출 보증 프로그램 책임자는 "이 회사는 제품의 혁신이 아닌 과정의 혁신을 보여줬다"며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데 더 적은 원료와 더 단순한 과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366 테크놀로지가 웨이퍼를 어느 정도 가격에 판매할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실버 부장은 이 회사가 태양광 셀의 시장 가격을 낮추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 회사는 다양한 투자 기업으로부터 약 4000만달러의 벤처 자금을 유치했다. 2009년에는 다이렉트 웨이퍼 기술을 개발하는데 에너지로부터 400만달러의 자금을 받기도 했다.

MIT교수이자 태양광 산업 전문가 임마뉴엘 삭스가 이끄는 팀에 의해 4년 전 창업된 이 회사는 다결정 실리콘 셀과 광-캡쳐링 리본(light-capturing ribbons)을 만들고 있다.

에너지부의 또 다른 대출 보증 기업은 태양광 발전사업자인 솔라시티(SolarCity)다.

솔라시티는 미국 전역에 걸쳐 지붕형 태양광 설치량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민간 대출로 받은 3억4400만달러 중 80%에 해당하는 보증을 에너지부가 서기로 했다.

솔라시티는 지붕형 태양광 시스템을 소유하고 설치하는 회사로 태양광 전력을 전력사에 판매하는 회사다.

10억달러 상당의 5개년 사업 계획으로 현재 USRG 리뉴어블 파이낸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 등으로부터 3억4400만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이 회사는  미국내 군사 지역 아파트 건물과 주택에 16만개 지붕형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미국에는 16만개 거주형과 비거주형 지붕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이번 사업이 미국내 태양광 발전량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솔라시티는 이 사업으로 향후 5년간 750명의 건설인력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33개 주에 걸쳐 124개 군기지에서 설치 작업과 유지 보수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371MW의 태양광 발전량이 추가된다.

회사는 현재 하와이 공군기지에 있는 2000개 주택에 첫번째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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