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와 천연골재 사용량 감소…강도와 내구성능 향상

▲ 고태훈 박사.
[이투뉴스] 철강슬래그 등 산업부산물이 철도 시설물에 본격 재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홍순만)은 산업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활용해 콘크리트의 주재료인 시멘트와 천연골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친환경 콘크리트 침목(PC침목 : Prestressed Concrete Sleeper)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고태훈 박사팀이 개발한 친환경 PC침목은 시멘트의 30%가 고로슬래그로 대체됐다. 천연 잔골재인 모래의 대체재로 사용되며 전기로에서 철강생산 시 발생되는 부산물인 전기로 산화슬래그를 100% 활용했다.

철강슬래그를 재활용함으로써 제품의 강도와 내구성능을 향상시켰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절감시키고 천연골재의 사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산업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재료로 재활용해 PC침목의 콘크리트 제조단가를 낮췄다.

친환경 PC침목은 지난 5월 프랑스 릴에서 개최된 세계철도학술대회 WCRR 2011 (World Congress Railway Research)에서 Best Poster Award를, 지난해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태훈 박사는 "친환경 PC침목과 같은 콘크리트용 저탄소 친환경 신재료 기술은 철도 분야뿐 아니라 중량화가 요구되는 토목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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