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수천배 이산화탄소 흡수 '인공나무' 개발
나무의 수천배 이산화탄소 흡수 '인공나무' 개발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1.10.3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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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계공학 연구소, 최근 시연회 개최…2018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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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나무보다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수천배 뛰어난 '인공 나무'가 개발됐다.

영국 기계공학 연구소(IMechE)는 2018년까지 온난화의 주범이 되는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기술을  상용화시킬 수 있다며 최근 기술 시연회를 가졌다.

이 연구소는 지난 26일 영국 정부 관계자들과 연구자들이 이 기술의 잠재성을 검토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공기 포획기술을 소형 모형으로 만들어 시연해 보였다.

파리채를 닮은 듯한 이 장비는 비슷한 크기의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보다 수천배 이상의 흡수능력을 갖고 있다고 개발자인 팀 폭스 IMechE 환경부장(박사)이 밝혔다.

이 장비에 포획된 이산화탄소는 산업적으로 이용되거나 안전하게 지하에 저장될 수 있다.

폭스 박사는 "항공이나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관리하기 어려운 이산화탄소 배출에 필수적인 기술이 되는 것 이외에도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의 확정 가격을 정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술은 신규 발전소나 풍력발전소, 공장 건설을 원하는 회사들에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 포획 장비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지구공학 측면의 해결책은 현재까지 개발이 비교적 미미한 수준이었다.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들어가는 비용에도 논의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국제적 기후 논의를 통해 배출을 줄이기 위한 법적 제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자 대안으로 지구공학 차원의 기술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관리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한 국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0% 이상이 지구온난화를 줄이는 공학 연구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 팀 폭스 imeche 환경부장(왼쪽)과 클라우스 래크너 컬럼비아 대학 교수가 탄소 포획 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이 최후의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정부는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효율과 같은 증명된 기술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MechE는 이번에 시연한 인공 나무 장비를 앞서 출시된 탄소포획과 저장(CCS) 등 다른 환경변화 완화 기술들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소규모로 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최근 스코트랜드에서 진행될 CCS 시범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취소했다.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이 너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팍스 연구원은 "우리가 정부와 산업계에 요구하는 것은 거대한 규모의 자금이 아닌 이 기술이 기후 변화를 물리칠 수 있는 전략에 맞춰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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