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지수 상승이 하락요인 상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잉여생산 능력 등 석유시장의 위기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경보하는 ‘석유조기경보지수(이하 EWS)’가 지난달에 이어 ‘주의’단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석유부문의 EWS는 전월과 동일한 3.39를 기록하며 2개월째 주의단계를 지속하고 있다.

 

정상ㆍ관심ㆍ주의ㆍ경계ㆍ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 EWS에서 ‘주의’는 잠재적인 시장불안 요인이 걷히지 않았을 때 적용되는 경보 수위로 수치상 2.5~3.5미만이 이에 해당한다.

 

올 초부터 지속된 유가 앙등으로 지난 8월말까지 ‘경계’단계가 적용돼 왔다. 통상 당국은 ‘경계’단계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국석유공사의 관계자는 “두바이유가 하락하고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하는 등 경보지수 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달처럼 동일한 수준이 적용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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