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영유니텍, 시리아에 설비기술 수출계약 체결

국내의 한 원자력 전문기업이 동남아에 이어 중동 시리아까지 원자력 세일즈에 나서 짭짤한 외화벌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10월 시리아 원자력연구소와 방사성 동위원소 설비·기술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에 따르면 (주)삼영유니텍은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테크네슘-99m 제너레이터 생산시설과 기술이전에 대한 123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시리아 측과 체결했다.

 

지난 7월에도 카자흐스탄과 기술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는 (주)삼영유니텍은 세계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 의료용 방사상 동위원소 ‘테크네슘’에 관한 독보적 기술을 확보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1992년 설립된 (주)삼영유니텍은 2004년부터 과기부로부터 시설운영 승인을 받아 방사성의약품제조를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서 판매되고 잇는 의료용 동위원소의 40%를 이 회사가 점유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주)삼영유니텍의 이번 계약이 국내원자력 산업의 중동수출에 새 물꼬를 터주는 것은 물론 원자력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국내 원자력 분야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지현 과기부 원자력협력과 사무관은 “최근 들어 방사선 이용기술 개발과 핵의학분야의 다양한 치료용 동위원소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비발전 분야에서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술선도국의 위치에 다가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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