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국가 에너지 수입(2005년 667억 달러)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1, 2위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의 총액(2005년 595억 달러)을 추월한 시점에서 에너지전문 신문의 등장은 시의적절하며, 전통적인 자원에너지 분야에 중대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국책연구기관의 입장에서 <에너지일보>의 창간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에너지일보> 창간을 계기로 국가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에너지산업에 대한 실체가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고, 이를 바탕으로 낙후된 에너지산업이 더 발전하고 활성화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입니다.
인류문명의 수명은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에너지 확보와 밀접한 궤를 같이한다는 주장이 여러 학자에 의해 규명되고 있습니다. 즉 근현대사회는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지속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많은 사람이 동감하지만 화석연료의 제한적 매장량과 환경오염 발생에 대한 염려 때문에 위기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석유업계는 최근 이와 같은 에너지 확보의 일환으로 비재래 탄화수소 개발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심해저 및 동토지역에 막대한 양이 부존되어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의 개발생산과 수송파이프라인이 건설되어 있지 않으면 개발할 수 없었던 중소규모 가스전 개발을 위한 가스액체화기술(GTL)을 비롯하여 환경과 비용문제로 개발할 수 없었던 오일샌드 및 오일셰일의 개발을 위한 기술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다각적인 연구사업이 기획되고 시행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에너지일보>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선진 에너지기술 확립을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에너지 독립국이 될 때까지 언론의 역할을 다해 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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