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사망자 75% 통제구역서 변

국립공원내 사망사고는 대부분 출입통제구역에서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망자의 75%가 정규 탐방로를 벗어난 지역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9일 "올해 11월말까지 국립공원안에서 총 3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20여명 중 75%에 해당하는 15명은 정규 등산로가 아닌 통제지역을 오르다 변을 당했다.

 

이들 사망자중 11명은 출입이 제한된 암벽이나 암릉(릿지), 샛길 등을 등반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5명은 계곡이나 해안에서 익사했다. 또 1명은 굴러떨어진 낙석에 의해 운명을 달리했다. 공원별로 살펴보면 통제지역이 비교적 많은 북한산국립공원이 11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지리산 3명, 설악산 2명순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출입이 통제된 지역은 난간시설 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산행시 정규탐방로를 이용하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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