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국가가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데 자네이루 연방대학 에너지 경제연구소의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석유를 대신하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리한 기후 및 자연조건을 갖춘 브라질이 향후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지난 11일 대통령 직속 국가전략위원회(NAE)에도 보고됐으며, 브라질 정부의 에너지 개발 장기계획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브라질은 특히 사탕수수와 피마자, 해바라기, 옥수수, 콩, 땅콩  등  채유식물, 미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체인 바이오매스, 기타 유기체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은 이 같은 원료를 이용해 바이오 디젤, 에탄올, 메탄올, 메탄가스, 식물성 석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대학의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엘데르 케이로스 주니오르 교수는 "브라질은 30년간 축적된 알코올 생산 및 최근의 바이오 디젤 생산 경험으로 인해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바이오 에너지 생산에 유리한 기후  조건이 브라질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로스 교수는 그러나 브라질이 대체에너지원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일관성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바이오 에너지 원료 개발과 생산방식, 상업화 방식 등을 체계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앞세워 바이오  디젤, 에탄올 등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크게 확대하면서 오는 2030년께 대체에너지 중심국가로 떠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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