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백서 발간…석유는 서초구가 많아
도시가스 보급률은 96%, 신재생 생산량은 2.6%

[이투뉴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전력소비는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도시가스는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순으로, 석유는 서초구, 강남구, 광진구 순으로 소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에너지 현황과 수급동향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7번째 백서를 발간하고, 10일 공개했다. 에너지 백서는 에너지 동향과 에너지 정책, 기후변화대응 정책과 부문별 에너지 이해, 자치구별 에너지 현황 등 모두 5편으로 구성됐다.

에너지백서는 서울특별시 에너지조례 제29조 1항 ‘시장은 에너지 시책의 주요 내용과 추진 상황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작성하여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에 근거해 제작하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권이 발간됐다.

주요 에너지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시는 2013년 한 해 최종에너지 1556만8000TOE를 소비해 국내 소비총량 2억812만TOE 중 7.5%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1946GWh의 전력을 생산, 소비전력(4만6555GWh) 대비 4.2% 수준의 자립률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량(2012년 기준)은 국내 총량이 885만TOE, 서울시가 23만여TOE로 전국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중 서울시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6%를 차지한다.

서울시 도시가스보급률은 96%로 모두 418만여 세대 중 401만여 세대가 사용하고 있으며, 아직 서울시내에 2곳의 연탄공장(삼천리, 고명)에서 한 해(2012년 기준) 718만7700개의 연탄이 생산되고 있다.

전력(2013년 1~8월 누적)을 가장 많이 소비한 강남구(3256GWh)는 2위인 서초구(2301GWh)에 비해 1.4배가 많았고, 전력사용량이 가장 적은 강북구(637GWh)와는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테헤란로 등 업무용 대형빌딩이 밀집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가스(2013년 기준) 역시 3990만1100㎥를 사용한 강남구가 수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2800만2200㎥를 사용한 송파구가 2위, 2555만5600㎥의 양천구가 뒤를 이었다. 1144만9300㎥를 쓴 금천구가 꼴찌였다.

▲ 서울시 자치구별 전력-도시가스-석유 사용량

서울시내 송전선로 587km중에 533km가 지중화돼 전선지중화율은 91%까지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노원구와 은평구의 전선지중화율이 47%, 57%로 나타나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도 구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에너지백서는 서울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http://env.seoul.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최근 2∼3년간 국가적인 전력난과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시민들이 에너지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서울시 에너지백서로 에너지관련 추진정책과 현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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