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7월 대비 누적 판매량 10.2% 감소

유가가 상승하면서 차급별 판매 실적이 뒤바뀌고 있다. 경유를 연료로 하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판매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LPG를 사용하는 미니밴(CDV)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국내시판 석유류 가격동향

                                                                                                         (단위:원/ℓ)

 구분

 '04.12

  '05.12

  '06.7

 휘발유

 1,346

 1,460

 1,543

 경유

 939

 1,186

 1,296

 LPG

 760

 801

 721

      - 최근 3년간 국내 유가 변동률 <제공:자동차공업협회>

 

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제공한 '06년 7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의 차종별 내수판매 현황에 따르면, 미니밴차량은 전년 1~7월 대비 17.9% 증가한 3만2301대가 판매됐다. LPG를 사용하는 미니밴급 차량은 비인기 차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경유가가 휘발유가 못지않게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은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경유가 인상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전년 7월까지 12만4585대가 판매된 SUV차량은 지난달까지 11만1826대가 팔려 전년대비 10.2%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유가격 급등과 자동차세 인상, 차량유지비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차종선택 변화를 판매실적 변화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박준영 자동차공업협회 산업조사팀 과장은 "미니밴 뉴카렌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값이 싼 LPG를 사용해 올해 카니발보다 4배 가량 팔려 나갔다" 며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말까지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7월까지 모델별 판매순위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의 소나타가 총 6만 588대가 나가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4만 9532대가 팔린 그랜져 2위, 르노삼성의 SM5는 3만 8852대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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