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작업종사자 안전관리는 이렇게

 - 방사선 작업종사자수 2만8750명...피폭선량 일정수준 유지
- 판독특이자 세 가지 분류 관리 만전
- 종사자 안전관리시스템 통합 운영

 

생활에 편리한 에너지원인 원자력은 방사선피폭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원자력시설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유출물은 일반 산업폐기물에 의해 야기되는 지구 온실화, 수질오염, 대기오염 등과 같이 생태계에 큰 훼손을 주는 환경파괴의 문제는 없으나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방사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만일의 사고발생의 경우를 대비해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갖춤으로써 방사선으로 인한 피폭사고 등의 재해로부터 방사선 작업종사자 및 일반국민을 보호하고 자연환경 역시 보존해야 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과학기술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자력의 지속적인 이용에 따라 방사성폐기물의 저장량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서 임시저장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의 저장용량이 2008년부터 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기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의 부지선정 요건 확립과 안전심사 등과 관련한 인허가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03년5월부터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인허가 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5년 4월부터 기존의 인허가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 개편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안전심사준비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국내 원자력 이용기관의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정보시스템을 상호 연계한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본지는 이에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현재의 조직과 각 분야별 역점 관리 내용을 ▲방사선 작업종사자▲방사성 폐기물▲방사성 동위원소▲핵물질 안전관리 등 총 4회에 걸쳐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해 본다.
 



<글 올리는 순서>


1. 방사선 작업종사자 안전관리
2.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3. 방사성 동위원소 안전관리 
4. 핵물질 안전관리 안전관리

과기부에 따르면 국내 개인피폭선량 관리대상인 방사선 작업종사자 수는 2005년도의 경우 전년대비 3.9%가 늘어난 2만8750명에 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방사선 이용의 다양화 및 증가에 따라 방사선 작업자 종사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방사선량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원자력법은 사람의 신체 외부 또는 내부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규정하고 있다. 선량한도는 신체 외부에 피폭되는 방사선량과 재부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합한 피폭방산선량의 상한값으로 정하고 있다.
선량한도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권고를 원자력법에서 수용한 것이다. 사람의 신체 내부에 피폭하는 방사선량에 대한 관리는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방사선작업종사자에 대한 피폭선량 기록은 그 작업자의 방사선 장해 유무의 인과관계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이므로 엄격한 관리와 보존이 필수적이다.
원자력관계사업자는 방사선작업종사자 개개인의 피복방사선량을 규정한 절차에 따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분기마다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
정부는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방사선량을 종합해 영구관리하며 피폭방사선량 변화추이 등을 주기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과피폭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고 선량저감화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방사선작업종사자에 실시하는 건강진단 항목 중 문진이나 말초혈액 중의 이상에 대해서 종사자의 건강관리상 필수조건으로 시행하고 있다.
방사선시설에 처음 출입하는 이의 경우 출입 전에 일상 출입하는 이는 매년, 사고 등의 초과피폭자의 경우 그때마다 건강진단을 실시한다.
정부는 선량한도 초과자에 대해서는 초과원인 및 경위, 방사선 장해 유무 등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의사에 의한 진단 등 보건과 작업전환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 판독특이자…선량한도 초과, 판독불능, 분실자로 엄격 관리
과기부는 원자력안전기술원에게 선량한도 초과자, 판독불능자, 선량계분실자 등 판독 특이자에 대한 피폭 방사선량 조사 및 평가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판독특이자 조사를 위해 업종별 방사선작업장 스펙트럼, 공간선량, 집적선량을 측정하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초과피폭자 및 초과피폭 우려 작업자에 대해서는 혈액검사에 의한 추정선량 평가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도에는 총 48명의 판독특이자에 대한 피폭방사선량을 확정했다. 판독특이자 유형별로 선량계 분실이 571건으로 전체 판독특이자의 80%를 차지했다.
확정된 판독특이자의 피폭방사선량은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방사선량의 국가기록을 위해 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에 통보되고 또한 해당 사업소에도 통보돼 종사자의 피폭관리뿐 아니라 재발방지 조치가 취해진다.

 

◆ 판독업무 총 20개 시스템 가동
과기부는 1995년부터 판독업무자 등록제도를 도입해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외부피폭방사선량 판독성능 및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판독시스템은 필름선량계 판독시스템이 2개, 열형광선량계 판독시스템이 18개로서 총 20개 판독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판독시스템에 대한 성능검사는 통상 판독기관 등록 변경신고, 정기검사시 성능확인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성능검사는 8개의 방사선범주에 대한 성능검사와 3개의 방사선범주에 대해 축소된 성능확인 검사를 매년 번갈아 실시된다.
최근 17개 판독업무자 22개 판독시스템에 대해 정기검사를 한 결과 모두 등록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판독시스템에 대한 성능검사는 판독기관의 기술적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다. 성능검사는 판독의 지속성을 평가하기 위해 판독기관에서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선량을 판독하는 주기인 1개월 단위로 수행하고 있다.

 

◆ 종사자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과기부는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안전 및 방호에 관련한 정보를 국가관리체계로 강화하기 위해 2002년11월 국가방사선 작업종사자안전관린센터를 설립했다.
종사자안전관리센터는 방사선작업종사자를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피폭선량 분석결과를 방사선안전지표로써 제시하고 방사선피폭현황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2005년도에는 국제 방사선작업 피폭정보 관리 및 종사자 작업환경 정보 분석, 판독기관의 판독시스템 및 운영시설에 대한 검사 관리 기반을 구축해 방사선 작업종사자 종합관리 기반 확립이 이뤄졌다.
국제적인 방사선작업종사자 업무상피폭 정보시스템(ISOE) 프로그램의 피폭선량 분석항목을 조사해 원전 방사선작업종사자 피폭선량 관리 및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판독기관의 판독시스템 및 운영시설에 대한 검사결과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규제정보 활용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과기부는 방사선작업종사자의 피폭선량 보고접수, 관리 및 원자력관계사업 폐지 등에 따른 안전관리기록문서의 인수와 보전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4년4월 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내 '방사선종사자정보중앙등록센터'를 설치했다.
아울러 관련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사선종사자정보시스템을 지난해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방사선종사자정보시스템을 통해 현재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의료기관, 산업현장 등에서 방사선취급 업무에 임하는 종사자들의 안전관리가 이루어진다. 주요 구성요소로는 피폭방사선량이 법정 허용한도에 근접하는 종사자에게 그 내용을 문자정보서비스를 통해 신속히 사전 통보하고 종사자 스스로 안전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만섭 과기부 원자력국 원자력안전과 과장은 "일반인과 원자력을 전공하지 않은 종사자들도 방사선 관련지식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방사선안전 콘텐츠'도 부가 개발되며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용어로 해설할 계획"이라며 "방사선량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선원에 대한 방사능 측정체험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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