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은 동해안 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자 16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동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작년 12월10일부터 현재까지 35일간 계속된 겨울가뭄으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발생의 개연성이 어느 해보다도 높아진 데다 최근 4건의 산불이 발생, 4ha의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4일에는 삼척, 영월, 양양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헬기 8대와 연인원 1690여 명이 산불 진화에 동원되는 등 산불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동해안 및 영서권의 울창한 산림을 관리하는 동부지방산림청은 긴급 대책회의를 하는 등 산불과의 소리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동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올 겨울 산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산불예방 및 진화 인력구성을 철저히 하고 산불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동시에 감시원 등을 조기 선발, 취약지 감시 등에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산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 겨울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같다고 전망, 앞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산불 발생 위험이 어느 해 보다도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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