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전국 병ㆍ의원 등 감염성폐기물 관련 업체 적용

환경부와 한국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유통정보를 자동 관리하는 감염성 폐기물 관리업무에 첨단 무인식 소형 전자 칩을 이용해 사물의 정보를 처리하는 전파식별 기술(RFID)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부터 전국 감염성 폐기물 배출자, 수집ㆍ운반업자, 처리 업체들이 이 시스템을 쓰기 시작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005년도 RFID 시범사업' 및 '2006년도 시스템 구축사업'으로 고정형리더기, 휴대형리더기 등 RFID 장비를 보급, 설치하고 응용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가동에 들어갔다.


시스템은 이달 11일 현재 835개 사업장이 이미 사용중이며 환경부는 오는 2008년 전국 5만여 개소 병ㆍ의원과 수집ㆍ운반업체 및 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사용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RFID 감염성 폐기물관리시스템의 운용은 전자태그가 부착된 감염성 폐기물 전용용기가 판독기를 통과하거나 인식되는 순간 폐기물에 관련된 정보가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설치된 중앙전산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이를 통해 폐기물 종류, 중량 등 폐기물 정보는 사람이 직접 입력하지 않고 리더기, 전자저울 등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되도록 개발되었으며, 리더기에 인식된 정보가 실시간 전송ㆍ처리되기 때문에 실제 폐기물과 정보의 흐름이 일치하게 된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환경부는 이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종이 인계서를 작성하거나 웹으로 담당자가 인계 내역을 입력하는 등의 업무가 사라지고 각종 관리대장, 실적보고서의 작성 및 제출 업무가 모두 전산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출자, 수집ㆍ운반자, 처리자는 감염성 폐기물 배출ㆍ운반ㆍ처리 업무를 더욱 편리하고 쉽게 관리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행정기관 또한 자료의 취합, 비교분석 및 통계작성 등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강성구 환경부 산업폐기물과 사무관은 "현재 이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관계 법령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업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폐기물 중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유해폐기물 관리에도 RFID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4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