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교체비용 공사비의 50%까지 증액 지원

전기수급 설비가 취약해 빨리 보수하거나 교체해야 할 아파트단지가 전국적으로 203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는 21일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세대별 전력 사용량이 3㎾ 미만인 5825개 아파트단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설비가 취약한 203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4월까지 집중 정비기간을 운영, 변압기 등 전기수급설비의 교체를 유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 기간에 전기수급설비 교체를 희망하는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공사비의 30%를 지원했던 종전보다 많은 공사비의 50%를 교체비용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초 이들 아파트단지의 관리소장 등 입주자 대표를 초청해 전기설비 정기 보수, 변압기 증설 필요성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사용량 3㎾ 이상 아파트 5299개 단지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에 사전점검을 시행한 뒤 설비상태에 따른 등급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고압아파트의 전기설비 고장예방대책의 기본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아파트 변전기 노후 등에 따른 아파트 정전이 20건 발생해 전년의 5건보다 대폭 늘어났다"며 "여름철을 앞두고 전기수급 설비가 취약한 아파트단지는 보수하거나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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