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 20.3%줄 듯

채용시장에서 안정성과 높은 보수 측면에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올해 공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8.2% 줄어들고 공무원 채용도 지난해 대비 20.3%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사취업 전문기업 인크루트는 44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개사 중 6개사(63.6%, 28개사)는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용규모는 2058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현재까지 채용규모가 드러난 에너지ㆍ환경ㆍ자원 공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4월쯤 300명 내외, 한국동서발전이 1월 말쯤 00명을 뽑고, 한국환경자원공사가 2월 30명, 한국수자원공사가 상반기 중 100명 이상,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시채용으로 12명 정도로 예상됐다.

 
그외 인천도시개발공사 2월초 34명, 한국도로공사가 6월 말께 94명, 농업기반공사가 하반기쯤 100명 수준, 기업은행이 3월과 9월께 350명의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2243명)보다 8.2% 줄어든 것으로 채용규모가 줄어 취업문은 좁아졌지만 공기업 선호현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올해 공기업의 입사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인크루트는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두 곳밖에 없으나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31.8%(14개사)의 공기업이 채용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정하게 되면 채용감소세는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기업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공무원 채용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중앙 인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밝힌 '2007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에 따르면, 올해 행정부 전체 신규채용계획은 3만 180명(국가직 2만524명, 지방직 9656명)으로 지난해 3만7857명(국가직 2만 7248명, 지방직 1만609명)보다 20.3% 가량 줄었다.


이 가운데 5ㆍ7ㆍ9급 국가공무원 공채인원은 3866명으로, 지난해 인원(4223명)보다 8.5% 가줄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공기업들은 사업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채용계획을 잡는 경향이 있다"며"채용 미정기업들이 예산 및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2월 말에서 3월 초쯤 채용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게 되면, 채용규모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표는 "구직자들은 단지 안정적이거나 열린 채용으로 취업 문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작정 지원하는 것을 지양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춰 목표기업을 정하고 그에 맞춰 취업전략을 짜야할 것"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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