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4일 개최된 유엔 군축회의(CD)에서 중국의 위성 공격용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과 함께 북한·이란의 핵 계획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EU 의장국인 독일은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은 외기권에서 군비경쟁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대표는 이번 발사실험은 어느 국가도 공격 목표로 삼지 않았고 어떠한 위협도 내포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중국은 외기권 군비경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EU는 또 북한에 대해 추가 핵실험을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북한 대표는 (북한 핵실험이) 핵무기 비확산조약(NPT)을 위반하지 않으며 미사일 시험발사를 합법적인 주권의 행사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 EU는 NPT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에너지 생산을 위한 평화적 이용 권리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지만 이란의 지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 평화적 이용 목적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란 대표는 이미 IAEA와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의 핵개발 문제는 군축회의에서 다룰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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