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수돗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부천시내 전 지역을 61개 블록으로 묶어 관리하는 시스템을 2009년까지 구축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13억여원을 들여 올해 안에 소사구에 10곳의 블록시스템을 구축, 블록별 전체 유수량을 관리할 수 있는 지름 150∼300㎜의 대형 유량계를 설치키로 했다.

 

대형 유량계가 설치되면 블록별로 흐르는 물의 전체 양을 파악할 수 있어 특정 블록의 유량 변동시 집중탐사를 통해 누수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사구 송내동과 심곡본동, 범박동, 괴안동, 역곡동에 대한 블록별 유량기 설치사업은 오는 4월부터 일제히 시작돼 11월 완료된다.

 

시는 또 오정구 고강본동과 심곡본1동, 소사본3동 등 4개 블록의 낡은 상수도관 31.1㎞를 오는 10월까지 27억여원을 들여 모두 바꿀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12억여원을 투입해 심곡본1동 등 3개 지역의 수도관 밸브 204개와 유효기간이 지난 계량기 및 고장난 계량기도 교체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00건의 누수사고가 발생해 900만t의 수돗물을 길에 버린 셈이 됐다"며 "체계적인 수도시설 정비로 현재 8.9%에 이르는 누수율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종합_보류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