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이하 대상자 올해 3명 … 내년 5명, 2009년 9명 예정

산업자원부가 늙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정년 퇴직자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부처의 오랜 연혁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5일 산자부 직장협의회와 인사계에 따르면 올해 부처내 6급 이하 정년퇴직자는 김종현 광업등록사무소 팀장을 비롯해 3명이다. 정부부처의 6급 이하 정년은 57세, 5급 이상은 60세다. 6급 이하의 경우는 1950년생 직원이 정년에 해당하고 5급 이상은 1947년생이 정년에 이르는 셈이다.

 

정년에 앞서 명예퇴직이나 의원면직하는 경우를 배제한다면 6급 이하 직원의 경우 1950년생이 3명, 1951년생이 5명, 1952년생이 9명에 달한다는 산자부의 자체 집계 결과다.

 

산자부 인사계의 한 관계자는 "정년퇴임의 경우 6월 말과 12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데 지난해에는 네 분이 산자부를 떠나셨다"며 "올해 3명을 시작으로 내년 5명, 내년 9명으로 퇴임자가 늘어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광열 산자부 직장협의회 회장은 "매년 꾸준하게 정년퇴임자가 늘고 있지만 특이한 현상으로 볼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부처의 역사가 오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년에 이르는 분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올해 정년을 맞아 산자부를 떠날 예정인 김종현 광업등록사무소 팀장은 "1974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어느새 정년"이라면서 "아직 실무에 한창이기 때문에 소감을 밝힐 정신도 없다"며 현역 공직자로서 여전한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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