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제 5단체장 간담회서 밝혀 … 부처내 지식서비스팀 이달 신설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융자지원금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해외사업에 대한 금융보험이 신설된다. 또 올해 800억원 규모의 광물개발펀드가 출시되며 유전개발펀드에 대한 후속펀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해외진출시 에너지와 인프라산업을 연계한 개발모델이 제도화될 전망이며 이를 ITㆍ건설 등 기타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곧 수립될 예정이다. 산자부는 또 이달 내 부처에 지식서비팀을 신설, 제조업과 관련된 서비스산업의 동반발전을 유도키로 했다.

 

6일 산자부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김영주 장관과 경제 5단체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대책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방안,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장관은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기중앙회 회장, 이수영 경총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함께 실물경제현안과 정부정책 방향에 대해 2시간 가까이 밀담을 나눴다.

 

김장관은 이날 "산자부는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융자지원금액을 지난해 2690억원에서 올해 426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수출보험에 금융보험을 신설하고 지난해 2000억원 규모로 집행된 유전개발펀드의 후속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올해는 800억원 규모의 광물개발펀드를 출시해 리스크 감소를 지원하는 한편 기업의 해외진출 때 현행 '에너지+인프라산업' 연계모델을 제도화할 예정"이라며 "현재 IT와 건설 및 기타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산자부 차원의 대책도 이날 윤곽을 드러냈다. 산자부는 올해 2조2000억원 규모의 R&D자금을 투입,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공학인력 양성을 위해 50개의 공과대학혁신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김장관은 "미래형 자동차와 차세대전지 등 5개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을 조기에 사업화하고 반도체, 바이오, 나노기술 등 15개 차차세대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올해 R&D투자를 지난해 대비 10% 이상 확대해 혁신역량을 응집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산자부내 조직 신설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김장관은 "2월 중에 지식서비스팀을 신설해 '제조업ㆍIT기반의 신직업군 육성방안'을 수립, 제조업과 관련된 서비스산업의 동반발전을 유도하고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산업에서 혁신형 중소기업 5700개를 2008년까지 추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 산업에 대한 규제개혁을 시사하며 "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세제, 요금, 입지, 부담금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추진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제계는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사회ㆍ사업서비스 분야의 투자를 확대키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상의와 전경련 측은 법무부가 지난해 입법예고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측에 부담이 된다"며 규제를 재검토해 줄 것을 산자부에 건의했고 이에 김장관은 "업계가 우려하는 사안(이중대표소송제 등)에 대해 관계부처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만 답했다.

종합3_0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