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 유럽연합(EU)과 걸프협력협의회(GCC)가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1990년 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1999년 관세동맹을 구축하기로만 합의했다. 또 EU도 지난 2001년 협상에 서비스 부문을 포함하기로 하는 등 협상 진척이 지지부진해 왔다.

 

중동 순방에 올라 있는 메르켈 총리는 앞서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GCC의 압둘 라흐만 사무총장을 만나 EU-GCC 무역협상 가속화 방안을 협의했다. 독일은 올해 상반기 EU 순회의장국이다.

 

메르켈을 수행중인 독일 관리는 “협상 진척을 가로막아온 난제를 신속히 해결하자는 양측의 정치적 열의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EU는 동유럽국들이 추가 가입해 현재 회원국이 27개국으로 늘었으며 GCC는 사우디,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 연합, 쿠웨이트 및 바레인 6개국으로 구성돼있다. EU는 GCC 최대 교역 상대이며 GCC는 EU의 6위 교역 상대다.

 

메르켈 총리는 사우디와 이집트를 방문했으며 아부다비에 이어 두바이와 쿠웨이트에도 들른다.

국제9_1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