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지구 온난화’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온라인 설문조사가 나왔다.

 

6일 여론조사 기관인 AC닐슨에 따르면 46개국 인터넷 사용자 2만5408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9명(91%)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전체의 57% 가량이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말~11월 초 유럽과 아시아ㆍ태평양, 북미, 발트해, 중동 지역에 속한 46개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지도는 체코(99%), 중국(98%), 태국(98%), 포르투갈(98%), 러시아(98%), 한국(96%) 등 일부 유럽ㆍ아시아 국가들이 높았다.

 

반면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미국, 말레이시아 등은 응답자의 11~16%가 모른다고 답해 대체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브라질(81%), 프랑스(80%), 포르투갈(78%), 필리핀(76%), 태국(73%) 등이며 한국(48%), 뉴질랜드(45%), 북미(43%) 등은 절반 이상이 그다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아시아태평양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는 대체로(62%)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지만 국가별로 상반된 입장이 두드러졌다.

 

북미 지역은 소수이긴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이 지구 온난화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이 전반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알고 있고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론 시급한 과제로 여기지는 않고 있다고 AC닐슨 측은 주장했다.

 

향후 6개월간 지구 온난화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답한 사람은 7%(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6%)에 불과했고 일부 지역은 2%에 머물기도 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는 50%의 응답자가 인간의 활동을 유일한 원인으로 꼽았고 43%는 인간의 활동과 자연적인 기후변화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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