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연안해역 수질을 조사한 결과 2005년에 비해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값은 감소했으나cod 용존산소량(DO)이 낮아졌고 대장균군 수치가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고리, 해운대, 다대포, 장림, 가덕도 등 17개 지점에서 분기별로 표층수를 채집해 실시한 수질 오염도 조사에 따르면 2005년 1.5mg/L였던 부산 연안해역의 평균 COD는 1.4mg/L로 소폭 감소, 오염환경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염이 심할수록 수치가 떨어지는 DO는 평균 9.6mg/L에서 7.5 mg/L로 줄어들고 대장균군은 295MPN/100mL에서 638MPN/100mL로 늘어나 수질이 악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은 “연도별 추이를 살펴봤을 때 2005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DO가 2006년도에 전 조사지점에서 감소했다”며 “그러나 대부분 지점의 DO 평균값이 7.0∼8.3mg/L로 나빠졌으나 해역환경기준 1등급 또는 1등급에 가까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장균군 수치는 최대 1만4000MPN/100mL(장림 지점), 최소 2MPN/100mL(고리, 송정 등)로 기장군 일대에서 해역환경기준 1등급 이하의 낮은 값을 보였고 공단지역인 장림지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COD는 최대 4.4mg/L(장림), 최소 0.4mg/L(고리, 청사포 등)로 주변 양식장의 영향을 받는 가덕도 부근과 공단지역인 장림지점에서 높았고 그 외 지점에서는 대부분 해역환경기준 2등급인 2.0mg/L 이하였다.

  
유해중금속인 카드뮴, 납은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공단의 하수처리시설 정비와 양식장의 적정한 관리로 바다의 부영양화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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