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정형 비해 발전효율 30% 높아

태양광 발전업계가 추적형 태양광발전시스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추적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은 태양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하루 중 매일 다르게 위치하는 해를 쫓아서 발전효율을 증대시킨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고정형 시스템에 비해 30% 이상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대한전선 계열사인 대한테크렌(대표 이광호)은 최근 추적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인 ‘솔라트렉’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외국 업체가 이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나 국내 도입 시 높은 가격부담과 태풍, 지형 등 자연환경 문제로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됐다. 국내에서도 2~3개 업체가 개발에 성공하긴 했으나 태양전지 모듈판 크기가 작아 효율성에 있어 그리 높게 평가받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은 태양전지판을 고정시켜 전기선을 연결해 태양빛으로 전기를 생산해 내는데 얼마나 강한 태양빛을 받는가에 따라 전력용량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빛은 계절별로는 남중고도에 맞추고 하루 동안엔 동에서 서로, 또 남에서 북으로 해의 위치를 쫓아가야 더욱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적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모듈의 크기 또한 중요한데 크면 클수록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으나 모듈의 크기를 넓히는 것 또한 매우 어려운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즉 지형과 바람에 민감하고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모듈을 만들어야 하는데 크기가 클수록 구조물을 지탱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태풍이 한번 이상 꼭 지나가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모듈을 크게 하는 데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
 
이런 상황에서 대한테크렌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추적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상용화함으로써 수입대체를 통해 사업자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태양광발전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테크렌은 최근 솔라트렉을 전남 강진에 건설되는 태양광발전소에 공급했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1단계로 1000KWh 규모의 발전소를 착공해 8월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3000KW급 규모의 추적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3000KW급 태양광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광호 대한테크렌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등 시장 여건도 좋아 ‘솔라트렉’ 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을 것”이며 “최고 수준의 태양광 발전 기술력을 확보키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5_0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