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0.3% 오차…선행성 장점, 변동요인 고려 한계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발전량으로 비교적 정확한 경제지수 전망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전기위원회 산하 전력거래소는 자체개발한 ‘전력수요를 이용한 경제 전망모형’을 수년간 점검을 한 결과 전력과 경제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0.3%의 평균오차를 나타낼 정도로 매우 정확하게 유추했다.
 
1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수요를 통한 경제전망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국내총생산과 오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발전량은 발전 직후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신속성이 있는 데에 비해 국내총생산은 사후 추계과정이 있으므로 약 1~2개월 후에 데이터가 취득되고 경제상황이 분석 가능하다.

전력은 경제활동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력수요와 경기변동 간에는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으며 아울러 전력자료(특히 발전량)는 실시간 관측이 가능함으로 경제자료에 비해 자료취득의 선행성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2002년 7월 전력수요를 이용한 경제전망모형을 자체 개발해 한국경제학회 학술지인‘경제학 연구’에 발표해 학술적 검증을 받았으며 당시 학계 및 연구소 예측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경 한국은행은 2006년 국내총생산을 5.0%로 비공식적 발표를 했으며 당시 전력거래소는 4.9%로 분석해 경기 분석 기관 중 국내총생산 전망 오차율을 가장 근접하게 맞췄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전력수요(발전량)의 자료취득 신속성을 이용해 최근 경제동향 파악 및 단기 경제전망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최근의 전력 자료를 반영해 경제를 전망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전력으로 경제전망을 하는 하나의 접근방식으로 봐야지 이것이 국가경제를 논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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