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중소 납품업체와 공동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펼치고 그 성과를 보상하는 베니핏 셰어링(Benefit Sharing) 제도를 일회성 자재 납품업체까지 확대한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베니핏 셰어링제도를 시행하면서 원가절감ㆍ품질 향상의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지속적인 제도의 질적ㆍ양적 발전을 위해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단가품목뿐 아니라 스폿(spot)품목에 대해서도 이 제도를 적용키로 했으며 과제제안을 납품업체는 물론 사용ㆍ구매부서까지 넓혀 다양한 아이디어를 유도할 계획이다.


베니핏 셰어링이란 포스코가 납품업체와 공동으로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위한 혁신활동을 수행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성과를 납품업체에 보상하는 제도로 미국 존디어(John Deere)ㆍ레이시온(Raytheon) 등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2냉연공장에서 사용하는 압연유 원료를 국산화한 범우화학에 1억3000만원ㆍ광양제철소 냉연 CGL 방사선 튜브 수명을 연장한 세창엔지니어링에 1억1600만원을 현금으로 주는 등 지난해 33개 중소 납품업체가 제안한 39개 과제에 대해 35억원을 보상했다.


최근에는 포항과 광양에서 납품업체 대표와 박한용 상무ㆍ사용부서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킥오프 미팅을 갖고 52개 납품업체가 응모한 70개 과제 중 사전 타당성 검토를 거친 24개사 26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주로 환경오염 방지와 원가절감ㆍ에너지 절약ㆍ생산성 향상ㆍ국산화 개발 등으로 성공적으로 모두 완료되면 납품업체는 물론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2004년 7월부터 시행해 온 베너핏 셰어링 제도에는 지금까지 124개사가 참여ㆍ186개 과제를 수행했으며 보상금액만도 128억여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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