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원단위 추가 감소는 어려울 듯"

비금속광물산업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받은 영향은 다른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료원의 절대량을 차지하는 유연탄이 전량 수입되고 국제 유연탄 가격이 최근 국제 유가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유가상승은 연료비용의 증가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석탄 해상 및 육로 수송비용 증가를 통해 연료비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 산업이 중심이 되고 있는 비금속광물 산업은 에너지 소비량이 2005년 기준으로 제조업 전체 소비량의 6.1%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다. 소비하는 에너지 가운데에는 석탄 비중이 58.9%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석유 18.9%ㆍ전력 15.7%ㆍ도시가스 6.6% 순이다. 이처럼 석탄비중이 큰 것은 국내 업계가 지난 1978년의 2차 석유파동 영향으로 주 연료를 B-C유에서 가장 경제적인 유연탄으로 대체를 했기 때문이다.


전재완 산업연구원 박사는 “국내 시멘트 산업은 생산비 저감에 의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7년부터 폐기물 및 부산물을 시멘트 생산의 에너지 및 원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비중을 점차 높이는 등 에너지 비용 저감을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멘트 산업의 부가가치 기준 에너지 원단위는 지난 10여년간 시멘트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3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박사는 “시멘트 산업은 공정개선 및 고효율 설비로의 개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연료의 에너지 원단위를 낮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수준에서 더 이상의 감소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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