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가전망치 하향조정 영향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원유가격 전망치 하락조정과 세계 최대의 난방유 소비지인 미동북지역의 온화한 날씨 예보로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날 대비 0.81달러 하락한 배럴당 58.14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프레지던트데이(President Day) 맞아 휴장했으며 두바이유 시장도 음력설 연휴로 휴장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러시아가 올해 및 내년도 유가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올해 유가전망치를 배럴당 61달러에서 55달러로, 내년도 유가전망치를 배럴당 56달러에서 53달러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또 미 국립기상청은 세계최대의 난방유 소비지인 미 동북부지역의 이번 주 및 다음주 날씨를 평년치 이상으로 예보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미 동북부지역의 온화한 날씨로 인해 난방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제원유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일 기준 미국 석유재고 발표에 따르면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300만 배럴 감소했으나 5년 평균치 대비 7.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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