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불 규모 LNG선 첫 수주…스페인 LNG운송 프로젝트 참여

STX조선(대표 정광석)이 최대 숙원사업이던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사업에 첫 발을 해외에서 내디딘다.


21일 STX조선은 최근 스페인 ‘스트림(Stream)’프로젝트에 스페인 해운선사인 엘카노(Elcano)사와 함께 참여해 멜브레인(Membrane)형 17만3600큐빅미터(CBM) LNG 탱커 4척(옵션 포함)을 10억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스페인 에너지전문기업인 가스 내추럴사와 립솔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트림사로부터 북남미 지역의 LNG 운송을 위해 발주된 것. 첫 호선은 2010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은 2005년 5월 LNG 화물탱크 설계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GTT사와 기술 공급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8월에는 GTT사와 세계 5대 메이저선급으로부터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 모형 인증서를 동시에 획득하는 등 LNG선 건조 기술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STX조선은 이번에 수주받은 LNG선을 진해조선소에서 첫 건조할 예정으로 향후 진해조선소가 LNG선 수주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위한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동안 STX 조선이 자체적으로 쌓아온 LNG선 건조 능력과 기술력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첫 LNG선 수주를 대규모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형 유조선(VLCC) 및 자동차운반선 건조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수주를 달성해 성공적인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기업5_0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