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선진국형 신속 지원시스템 구축

서남해안 해양오염 사고 때 확산방지는 물론 신속한 방제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가동에 들어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하 서해해경청)은 “재난적 대형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과학적인 유출유 확산 예측으로 피해 위험평가 및 방제 우선순위 등의 방제 전략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선진국형 해양오염 방제지원시스템을 구축,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최초인 이 시스템은 서해해경청에 이어 부산ㆍ통역해경청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유출유 확산예측(GNOME) 기술을 벤치마킹한 이 시스템은 관계기관의 해.조류 정보 및 기상정보를 이용해 해상 유출유의 이동, 확산 경로를 예측하고 사고지점 인근 해역의 어장, 양식장 및 산업, 경제시설 등 민간 자원에 대한 피해 위험도 등을 분석해 다양한 방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해양오염 발생시 피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피해 예상지역을 신속히 예측,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미리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하며 공해상에서 기름, 폐기물을 몰래 버릴 경우 유출지점을 역추적해 투기자를 신속히 검거하는데도 이용된다.


강성형 서해해경청장은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구조와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 해역은 왕복성 조류가 매우 강한 지리적 특성이 있어 대량의 기름 유출 사고가 날 경우 이를 복구하는데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적극적인 방제조치가 요구돼 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