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렉 수력발전소 물부족 등 악재 겹쳐

전력난으로 타지키스탄 주력 산업과 국민생활에 심각한 타격이 야기되고 있다.
   
전력난은 이 나라 핵심 발전소인 누렉 수력발전소가 최근 물 부족으로 평소의 25%에 불과한 전력을 생하는데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작년 대비 절반  수준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타지크 국영에너지 회사인 바르키-토직은 13일 타지크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겸 수출업체인 타드아즈에 대한 전력공급을 평소보다 3분의 1 줄였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에 밝혔다.
그 결과, 타드아즈의 알루미늄 생산량도 그만큼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알루미늄과 면화 수출은 타지크 외환보유고 제고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타지크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은 당초 올해 생산량을 41만8000t으로 잡았지만, 목표치를 수정해야 할 판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도 두샨베 시민들은 하루 17시간 전기를 공급받지만, 여타 지역 주민들은 하루 2시간만 공급받고 있다.
   
바르키-토직은 우즈벡 에너지 생산업체들과 만나, 눈이 녹아 누렉 댐의  저수량이 많아지는 4월 중순까지는 자국에 대한 에너지 수출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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