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인도 등 도입 검토 중

중앙아시아 최대 가스 수출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작년보다 25% 늘어난 580억㎥의 가스를 올해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타취베르디 타기예프 부총리는 26일 "올해에 약 800억㎥의 가스와 1040만톤의 석유가 생산될 것"이라며 정부는 러시아와 이란과의 장기적 가스 수출계약에 따라 올해 이같은 규모의 가스수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가스전 탐사 및 시추에 더 많은 정부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집권해온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이 작년 12월 사망한 후 집권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에너지 부문의 모든 계약을 지킬 것이라고 천명해왔다.


투르크멘은 오랫동안 가스수출 확대를 위해 새로운 수송경로를 개발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가스수출이 러시아 국영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이 장악한 수송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가즈프롬은 투르크멘 가스를 시장가보다 낮게 사들이는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다.


미국과 유럽은 투르크멘을 독립적인 가스 수출국으로 여기면서 러시아를 우회하는 카스피해 해저 횡단 가스수송관 건립계획을 지지해왔다. 중국도 자국영토로 이어지는 가스 수송관 건립 계획을 추진중이며 인도는 투르크멘 가스 수입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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