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차대회 국내외 500여명 참석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역할에 대한 방안을 모색키 위해 국내외 원자력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주최로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원자력연차대회는 원자력의 산업적 이용 증진을 위한 국내외 현안 문제점과 이에 대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국제 대회로서 12개국에서 원자력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됐다.

올해 22회째로서 ‘원자력의 역할 원자력 르네상스를 위한 인프라’라는 주제로 개회세션과 패널토론 및 7개 기술세션으로 진행됐다.

첫날 개회식에 참석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은 화석에너지의 의존도를 줄이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전제하고 “최근 국가간 FTA 체결 추진에 따라 원자력산업도 IAEA 등 다자간 협력은 물론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국제협력을 더욱 증진해야 하며, 경쟁력 향상을 통한 세계 원자력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 개최한 이날 오전 개회세션에서는 순스케 곤도(Shunsuke Kondo) 일본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알랭 뷔가(Alain Bugat) 프랑스원자력청장 등 5개국의 원자력계 고위인사들이 자국의 원자력산업 현황과 전망 및 원자력정책 등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연차대회는 18일까지 ‘원전 경제성’, ‘원전연료 주기’, ‘원자력의 미래 응용기술’ 등 7개 분야에서 6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특히 이 대회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현안문제를 중심으로 연구성과와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개회식 식전행사로 원자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2007 한국원자력기술상 시상식에서 도의순 한전KPS ISI팀장이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대우건설 신월성원전현장팀과 최영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등 2명이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이상종(원전연료), 이규봉(한수원), 정재천(전력기술) 등 4명은 ‘한국원산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우리나라 원자력산업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원로 원자력인사에게 드리는 원자력공로상에는 최기정 전 한국원산 부회장, 이중재 전 한수원 사장, 김대중 두산중 부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 2007 한국원자력기술상 수상자 및 공적요지
▲ 대상 - 도의순 한전KPS ISI팀장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2007 한국원자력기술상 대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도의순 한전KPS ISI팀장을 선정했다.
도의순 팀장은 원전 정비분야에서 그동안 해외 기술용역에 의존하던 원자로용기 자동초음파검사와 헤드 관통관 검사 등에 대한 기술자립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도 팀장은 1986년부터 원자력 발전설비 정비업무 분야에 종사하면서 그동안 해외 제작사의 기술용역에 의존하던 첨단 선진 기술분야인 원자로용기 자동초음파검사와 원자로용기 헤드 관통관 검사를 국내 기술개발에서 현장 적용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선진국을 능가하는 기술자립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자력산업회의는 이러한 기술자립을 통해 원자력 기술분야의 선진국인 일본의 홋카이도 전력과 55억원 규모의 원자로용기 헤드 관통관 검사기술 수출계약을 2005년 5월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는 데 도 팀장이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 금상 - 최영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2007 한국원자력기술상 금상인 ‘과학기술부총리상’ 수상자로 최영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
최 연구원은 원자력 중장기 연구 수행을 통해 ‘원전 기기 건전성 평가 전문가 스템(NPP-IES)'을 개발했으며, 이를 국내 가동 중 원전 및 신규 원전에 활용해 원전 안전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최 연구원은 16년간‘국내 원전에 대한 심사 및 검사’등의 규제업무도 함께 수행했으며,‘CANDU 압력관 평가 코드’ 등 다수의 연구 개발 결과를 원전 사업자에 기술이전 함으로써 국내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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