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재고 부족 전망…지속 상승
두바이 현물가격 65.07달러 거래 종료

지난주 여름 성수기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휘발유 재고가 부족하다는 전망에 상승곡선을 그리던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 휘발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17일 국제유가는 미 휘발유 공급 및 정제시설 가동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원유 중심의 선물거래소 니멕스(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유가는 17일 기준 전일대비 배럴당 2.31달러가 상승한 배럴당 64.86달러에 거래됐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일 대비 배럴당 2.30달러 상승한 70.27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두바이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상승한 65.07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석유공사는 지난 16일 발표된 휘발유 재고가 1700만 배럴 증가될 것이란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5월말 드라이빙 시즌 진입을 앞두고 일련의 정제시설 가동 차질에 따른 공급 우려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국제유가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BP사는 텍사스 시티(Texas City) 휘발유 정제시설(46만 B/D규모) 유지보수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유지 보수기간은 약 11일간이다.

머피오일(Murphy Oil)사의 루이지애나 정제시설(12만9000 B/D 규모)도 일시 가동 중단됐다가 지난 17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사도 정기 유지보수 작업을 위해 텍사스주 소재 정제시설(14만6000 B/D)의 일부를 약 한달 동안 가동 중단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엔 바레로(Valero)사 휴스턴 정제시설(13만 B/D) 재가동 작업에 차질이 발생해 약 일주일 동안 6만4000 B/D 규모의 생산 감소를 예상했다.

한편, 쉘(Shell)사는 니제르 델타 오고니(Ogoni) 지역 석유시설에서 발생한 항의시위로 중단됐던 17만 B/D의 원유생산 작업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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