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정제ㆍ석유화학 기업 모범적 전략 제휴

총 95억 원 공동 투자, 입주사간 상생과 시너지 창출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와 삼성토탈, 씨텍(구 현대석유화학) 및 BOC가스코리아 등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지역의 대표적인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회사가 상생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로 물류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석 현대오일뱅크 공장장, 손석원 삼성토탈 공장장, 정관진 씨텍 사장, 제종균 BOC가스코리아 부사장 등 이들 대산공단 4개사 대표들은 21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대산 4社 휘발유 부재료(C5C6) 및 질소 배관 개통식’을 갖고 회사의 경계를 넘어선 물류 협력을 본격화 했다.


특히 이번 대산 4개사의 전략적 제휴는 지난 2006년, 총 230억원을 공동 투자해 수소 및 납사 배관망을 연결한데 이은 2단계 사업으로 총 95억원을 투자, 지난해 착공해 1년에 걸친 공사를 통해 이날 완공했다.


김정석 현대오일뱅크 공장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를 맞는 대산단지 입주사 간 미래 지향적 전략적 제휴로서 상생의 출발점이자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완공된 ‘휘발유 부재료(C5C6) 및 질소 배관망’은 삼성토탈의 고 옥탄가 휘발유 부재료인 C5C6를 현대오일뱅크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오일뱅크는 동일 물량의 석유화학 원료 납사를 삼성토탈에 제공해 양사는 각각 에틸렌 수율 증대 및 휘발유 제조원가 절감의 상생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BOC가스코리아와 씨텍은 구축된 배관망을 통해 잉여 질소를 인근 대산공단 4개사로 공급해 대산공단 질소 네트워크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등 이 배관망 사업 완공을 통해 매년 1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과 유무형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원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압박은 물론이고 중국과 중동국가의 대규모 석유화학 증설로 격심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성격이 비슷한 석유정제, 석유화학 업체들의 전략적 제휴는 상생경영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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