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00억 투자…내년 상업라인 건설

정보전자 소재의 국산화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SK에너지가 LCD핵심소재(TAC필름) 시험공장(Pilot Plant)을 준공하며 정보전자 소재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최근 LCD편광판에 사용되는 원천소재인 TAC(Tri-acety1-cellulose)필름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준공하고 관련사업의 조기진입을 진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2차전지용 분리막(LIBS)을 자체개발ㆍ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TAC필름은 편광판을 보호하는 핵심소재로 그 동안 일본의 후지와 코니카미놀타가 전세계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해 왔다.

 

작년에 1조2000억원 규모였던 TAC필름시장은 LCD TV시장 확대에 따라 2010년에는 2조4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CD핵심부품인 편광판의 경우 국내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5%정도 차지했으나, 정작 TAC필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총 200억원을 투자, 지난 4월에 TAC필름 시험공장을 건설하고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김완식 SK에너지 기술원장은 "TFT-LCD용 TAC필름은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아 유럽이나 미국의 원천기술 보유업체들도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면서 "이번 기술개발은 SK에너지의 독자적인 폴리머 가공 기반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파일럿 플랜트에서 기술을 검증한 후 내년에는 상업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앞으로 TAC필름 뿐 아니라 시야각 확대용 등으로 사용되는 광보상 필름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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