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방만경영' 언론 보도에 적극 해명

한국전력공사(대표 이원걸)는 한전의 방만경영에 대한 내용을 최근 보도한 모 신문사의 보도내용에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한전은 정년연장은 고령사회에 대비한 정부정책의 일환이며 임금인상은 경영평가 성적향상에 따른 것으로 방만경영과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전은 "정부는 '국가비전 2030'을 올초 발표하면서 '정년조정 및 임금피크제 확대'를 50대 핵심과제중 하나로 삼았다"며 "정년연장은 단순한 복무기간 연장이 아닌 청년실업 및 승진적체문제 해소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추가예산이 발생하는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직원 정년연장 추진이 청년실업 등 사회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전은 또 명예퇴직요건을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하고, 육아휴직제도도 개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명예퇴직요건을 단축한 것이 아니고 노사정 합의에 따라 정부가 정책을 시행할 경우 한전도 같이 동참해 명예퇴직 제도를 변경한다는 것을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아휴직제도 변경은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개정 사항을 법적 후속조치로 반영한 것으로 휴직기간은 변동없이 1년에 불과할 뿐이며, 단지 휴직할 수 있는 자격을 유아1세 미만에서 3세 미만으로 선택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한일병원 수십억원 기부금 지원 이사회 결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전은 한일병원 경쟁력 확보와 지역주민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적극 수행을 위해 병원 현대화 추진 예산 33억원을 편성한 것은 사실이나 현대화 추진의 타당성, 경제성, 타병원 사례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통해 병원 현대화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기 위해 3억원만 사용키로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기획예산처를 의식해 지원규모를 감소한 것이라는 보도내용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익하락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137%인상 보도에 대해서도 상세한 명분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한전은 평균연봉액은 기사내용과는 달리 2001년 3926만원에서 5721만원으로 46% 상승했으며 이는 정부경영평가에 의한 성적향상으로 성과급 지급률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직원성과급과 한전사장의 연봉인상의 주요인 역시 성과급 지급률 상승 때문이지 당기순이익 감소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3일 모 언론사는 "'한전, 방만경영' 또 도마위에"라는 제하의 제목으로 한전의 비도덕정 경영에 대한 비판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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