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투입…조선분야 매출 증대 기대

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산에 150만㎡(46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 대규모 선박블록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 전북도청에서 '전라북도 및 군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북 군산에 신규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공장설립은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와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의 부지 각각 99만1000㎡(30만평)와 51만9000㎡(15만7000평)를 매입한 대규모 투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입, 선박블록 제작공장을 완공하게 된다.

 

특히 선박블록 제작공장이 완공될 경우 선박 건조능력이 크게 향상돼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선분야 매출 증대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선박 건조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고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은 "최근 현대중공업은 밀려드는 주문과 사업확대로 부지난을 겪고 있었다"면서 "본사가 위치한 울산 인근에는 마땅한 신규 공장부지가 없어 전북지역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투자지 선정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과 전북 군산시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와 지원을 펼쳐 기업과 지역이 모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전북도 내 14개 시ㆍ군 취업담당자와 공업대학ㆍ공업고교ㆍ직업학교 관계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력채용계획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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