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농업분야 고유가 대책 발표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시설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 면세유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부는 농업용 면세유 공급확대 등을 골자로 한 '농업분야 고유가 대책'을 지난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면세유 공급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난방기ㆍ농기계 가동일수, 가동시간, 작물별 적정생육 온도 조정 등을 통해 실수요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버섯재배소독기 등 면세유 공급대상기종을 늘리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기존에는 원예와 양계 등 농축산 난방시설에 전체의 65%, 트랙터 등 40종의 농기계용에 35%의 면세유를 공급해 왔으나, 앞으로는 버섯재배소독기 등 대상기종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감형 우수 난방시설 설치 및 개보수 농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특히 농림부는 에너지 절감형 우수 난방시설 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 난방기 선정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할 방침이다.

 

우수 난방기 선정위원회는 민간업체 등에서 개발한 난방기에 대한 공모ㆍ심사를 통해 우수기기를 선정하고, 선정된 기기에 대해서는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 축산시설 현대화사업, 농업종합자금 사업, 지자체 사업 등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유리온실, 자동화하우스 등을 경영하는 시설 농업인들이 고효율 난방ㆍ보온시설을 새로 도입할 경우 전문가로 구성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농림부는 이 밖에도 비닐하우스 재해경감과 시설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절기수급안정사업'을 고유가 대책과 연계 추진하기 위해 사업방식 개선, 사업내용 보완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설농가의 난방비 절약 및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방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에너지 절감형 난방시설 전시회 개최 및 농진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 홈페이지에 DVD 게재, 전기ㆍ석탄 등 에너지 절감형 난방시설 설치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농촌진흥청 등을 통해 시설농업 분야의 고효율 난방기기 개발 및 작물 재배ㆍ관리기술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태양열ㆍ지열ㆍ바이오 에너지 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이용기술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고유가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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