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서부가족 여러분!
 
희망찬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서부인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개인보다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7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작년 4월 제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먼저 전 직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서부의 희망찬 미래를 밝혀주는 Vision 2020(3 Plus 10)을 수립하여 대내외에 널리 선포하였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저의 경영철학을 담은 'Challenge & Make a Difference'를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제정하였습니다.
  
더불어, 2008년도 전사 경영목표인 10대 전략목표 및 30대 전략과제를 Vision 2020 전략으로부터 도출함으로써 Vision 2020의 실행력 강화와 Top-Down식의 전략 도출 및 실행에 근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서부인 모두는 Vision 2020과 매년 단위의 추진전략이 연계되어 있음을 잘 이해하고 체화하여 업무추진 시 Guideline 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발전부문에서는 태안 7, 8호기가 조기 준공되어 회사의 안정적 수익에 기여하고 있으며, 평택 1~4호기 탈질설비가 종합 준공되어 수도권 대기오염 물질을 크게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태안발전본부는 7, 8호기 준공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유연탄 발전단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2005년도에 준공된 태안 태양광 발전설비에 이어 작년 9월 2000kW급 국내최대 규모의 삼랑진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였습니다.


더불어, 가로림 조력 건설과 필리핀 하이브리드 도서발전사업을 위한 대외 별도법인을 설립하였으며, 발전회사 최초로 토건ㆍ기계설비 및 전력시설물 분야에서 종합감리업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이렇듯 서부인 모두가 혼신의 열정으로 발전회사 경영평가 1위 및 공공기관 혁신평가 3년 연속 5단계 달성 등 지난 한 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눈부신 성과를 거양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서부인 여러분!
 
하지만 이러한 눈부신 성과 이면에는 우리를 둘러싼 많은 경영 난제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국내 전력수요 둔화추세 및 발전산업 내 경쟁 확대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며, 끝이 보이지 않는 국제유가의 상승과 국가간 치열한 자원전쟁은 발전원가의 비정상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생태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 역시 천연자원과 환경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가 등 대외변수의 악화로 올 해 당기순이익은 창사 이래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효율적 예산집행과 긴축경영 등 수익감소 타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여서 희망찬 한 해를 시작하는 뜻 깊은 자리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부인 여러분!

어려운 경영난제들은 한편으로 우리로 하여금 힘찬 도전정신을 갖게 합니다. 오늘이 우리 모두의 원대한 꿈을 담은 Vision 2020(3 Plus 10) 구현을 위한 희망찬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2008년 한 해도 많은 할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회사 경영에 근간을 이룰 몇 가지 경영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를 향한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더 이상 국가정책에 의한 대규모의 시장기회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스스로 먹거리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가로림 조력 및 군산복합 건설과 필리핀 하이브리드 발전 및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 등의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는 모든 가용한 자원을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집중 투자할 것이며, 여러분 또한 창의적 발상으로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둘째, 조직의 혁신과 변화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따라 그 어느 해보다 공공부문에 대한 강력한 개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정부 공공기관 혁신평가에서 연속 5단계를 달성하는 등 공공기관 혁신의 선도적 위상을 대외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경쟁자보다 한발 앞서 6시그마 및 성과관리 등 다양한 혁신기법을 경영전반에 도입하여 운영한 결과이나, 이러한 높은 위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전 직원의 혁신역량을 고도화하고 체질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은 하드웨어를 강조하는 Innovation이라기 보다는 일상 업무 수행과정에서 상상력 즉, Imagination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서부인은 발상의 전환과 생산적 파괴를 통해 "Imagination" 즉, 창조적 혁신이 생활화된 조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정다운 이웃으로서 관심과 사랑을 베풀며,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눔과 상생의 대표기업으로 앞장설 것입니다.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사회에 큰 보탬이 되겠지만, 우리만의 고유 활동을 선택하여 특화하는 전략도 선진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윤리경영은 이미 기업의 사활과 직결되는 절대명제입니다.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기업문화가 정착되도록 서부가족의 가일층 노력을 당부하는 바이며, 서부고유의 윤리경영 진단모델인 “WeBEX”를 통해 윤리경영 실천노력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우리 모두가 맡은 바 업무에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국가 및 기업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일반화된 요즘, 과거 방식을 답습하는 구태의연한 업무방식은 회사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맡은 바 업무에 전문성을 가지고 창조적 자기혁신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가 취임 이후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인재에 대한 정의가 다양합니다만, 현 시대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어학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적자원개발(HRD)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회사 발전의 핵심인 글로벌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서부인 모두가 끊임없는 도전과 배움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언제가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부인 여러분!

미래는 꿈을 꾸는 자의 몫이며, 먼저 꿈을 꾸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World Best 3E Creator라는 희망찬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서부인 모두는 넘치는 열정을 가지고 이제 막 출발하였습니다.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해 출발하는 순간 이미 성공에 다가서는 것이란 말이 있듯이, 이미 우리는 희망찬 서부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원대합니다.
 
미래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바탕으로 저와 여러분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앞날은 더욱 환하고 밝을 것입니다.


오늘 다짐한 일들이 알찬 결실을 맺어 “World Best 3E Creator”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의 가정에도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무자년 원단
                                                                    한국서부발전  사장   손  동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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