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공청회 개최…"국가자격제도 신설해야"

안정적 에너지ㆍ자원 확보가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원활한 자원개발을 위한 방안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1일 산업자원부는 경기도 안양시 석유공사 대강당에서 ‘자원개발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금석을 마련했다.<사진>


이날 공청회에서 ‘자원개발 인력양성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변중무 한양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체의 수요에 비해 자원개발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는 1990년대 이후 학부제 도입과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자원개발 관련 대학 인프라가 완전히 붕괴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05년 기준 미국의 경우 자원개발 전문인력은 3800명, 일본은 35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540여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변 교수는 “붕괴된 인력공급체계 복구에 상당한 시간과 예산이 소요됨과 동시에 자원관련 분야로 신규 진입하려는 학생들에 대한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이와 함께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자원개발 특성화를 통한 소요 전문인력의 수급체계 구축 및 대학 시스템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양성된 인재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병역특례제도도 도입하고, 조사단계에서부터 개발ㆍ생산분야를 관장하는 국가자격제도를 신설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원개발 아카데미와 자원개발 자산운용전문가과정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6년 9월 부족한 전문인력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원개발 아카데미는 개발분야 간접종사자 또는 학사 출신 위주의 단기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0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석유ㆍ가스 분야와 광물자원 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2011년까지 매년 90명씩 총 45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한석유협회가 지난해 3월부터 진행중인 ‘자원개발 자산운용전문가과정’도 단기 집중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되며, 해외자원 개발사업 평가에 필요한 자원개발 프로세스, 자원개발 기술, 경제성 및 사업성 평가방법, 자산운용 관련 법, 제도 및 정책 등을 교육받게 된다.


2차년도 이후에는 심화과정 및 자원개발펀드 워크숍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