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7.04달러 Brent 77.34달러 두바이유 76.0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증산 지속 계획과 미국의 이란 제재 예외 인정 검토,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협회에 따르면 29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55센트 하락한 배럴당 67.04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28센트 하락한 배럴당 77.3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59센트 상승한 배럴당 76.01달러를 기록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시장이 공급부족에 처할 위험이 있어 러시아는 현재 생산량을 동결하거나 감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트레디션 에너지사의 진 맥길리언은 러시아의 증산 지속 계획은 지난주 미국석유협회가 석유재고 증가시 감산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일축한 것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11월 이란 제재 시행일을 앞두고 인도, 중국, 터키 등 주요 이란산 원유 수입국이 미국에 제재 예외조항 인정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물량이 부족하며, 추가로 드는 비용이 많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행정부는 존 볼튼 안보보좌관의 강경기조와 유가급등을 방지하려는 국무부 입장으로 나눠져 있으며 미국은 주요 산유국이 증산을 할 때까지 일부 국가에 제재 예외 인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하락한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원유 선물 순매수포지션이 4주 연속 감소해 2017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보다 0.23% 상승한 96.58을 기록했다.

임은서 기자 euns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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