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톤당 3만2000달러…2년만에 120% 올라/암바토비 니켈광서 국내 수요 25% 공급 가능

스테인리스 산업 회복세에 따라 니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니켈은 컴퓨터, 항공, 핵에너지를 비롯한 각종 에너지 산업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매우 뛰어난 전략적 가치를 가진 금속으로 지난 2006년 세계 수요는 130만톤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가 늘어나면서 니켈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적어도 2010년까지 연평균 4.5%의 수요 증가세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표> 세계 니켈 수요 전망                                       (단위 : 천톤, US$/톤)

 구분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수요

 1,216

 1,250

 1,245

 1,301

 1,375

 1,457

 1,529

 1,609

 공급

 1,212

 1,260

 1,291

 1,328

 1,425

 1,506

 1,597

 1,704

 가격

 10,417

 14,584

 15,091

 21,712

 17,353

 13,883

 11,464

 11,023

 

2007년 8월 기준 니켈 가격은 1톤당 3만200달러로 1만3700달러에 거래되던 2년 전에 비해 120%나 상승했다.


이처럼 니켈 가격의 급등은 니켈광산 개발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참여...2010년경 연간 6만톤 생산가능


지난해 제3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종전 6대 전략광종 가운데 희토류가 니켈로 변경돼 니켈개발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국내에서는 강원 고성, 경북 김천, 전북 남원 등 82만7000톤의 가채량이 부존돼 있으나, 현재 개발 광산은 전무한 상태. 따라서 전 수요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수요처인 포스코의 정상적 니켈 수요는 8만3000톤. 2010년까지 10만톤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니켈광 확보가 절실하다.

 

                                             <표> 국내 니켈 수요 전망                                    (단위 : 천톤)

 형태

 

 실적

 

전망

 

 

 

 

 

 2006

2007

2009

2011

2013 

2016 

 수요량

 

 117

107 

131 

155 

173 

206 

 공급량

 생산

 -

 28

 58

 58

 58

 58

 

 수입

 117

79 

73 

97 

115 

148 

 

지난해 대한광업진흥공사를 비롯한 대우인터내셔널, 경남, STX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며 니켈 자급률 향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매장량 1억2500만톤에 이르는 세계 3대 니켈광으로 2010년경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최대 6만톤의 니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컨소시엄이 27.5%, 캐나다 다아나텍사 40%, 일본 스미토모사 27.5%, 기타 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한국컨소시엄은 5년 동안 최대 11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 프로젝트는 생산량의 50%에 해당하는 구매권 확보로 국내수요의 25%를 공급 가능하게 하는 등 세계적 자원개발에 참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 한국형 자원개발 모델을 적용, 사업 성사 및 해외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단순 지분 참여방식에서 광산설비, 건설업체와 동반 진출하는 패키지딜 방식의 성공적 사례로 기록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광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니켈개발 1호 펀드’도 출시돼 화제를 모았다.


만기 11년의 니켈개발 1호펀드는 9년 6개월이 지난 뒤에는 조기상환이 가능하며, 펀드의 중도환매가 불가능하지만 유동성 보완을 위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광진공은 앞으로 호주,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중점 투자국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게 되며,  미래 대비 전략투자국으로 남아공 등 아프리카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아울러 자원개발업체인 모던리소스네트워크도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조사사업을 벌이며 니켈광 확보에 동참하고 있어, 2016년 자주개발률 30% 달성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전남 광양시에 연간 3만톤 생산규모의 니켈 제련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호주ㆍ러시아 등 5개국 니켈 매장량 4350만톤


니켈은 비교적 여러 나라에  분포돼 있다. 세계 매장량은 6400만톤이고 이 중 호주를 비롯한 러시아, 쿠바, 캐나다, 브라질 등 5개국에 4350만톤이 매장돼 있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표>국가별 니켈 매장량     (단위 : 만톤)

 국가

 확정매장량

확정ㆍ추정량 

 호주

2400

2700

 러시아

660 

920

 쿠바

560 

2300 

 캐나다

490 

1500 

 브라질

450 

830 

 뉴칼레도니아

440 

1200 

 남아공

370

1200

 인도네시아

320 

1300 

 중국

110

760

 필리핀

94 

520 

 콜롬비아

83

110

 도미니카

72 

100 

 베네수엘라

56 

63 

 보츠와나

49

92

 그리스

49 

90 

 짐바브웨

 1.5

26

 기타국가

210 

590 

 세계총계

6400 

1억4000 

특히 호주는 2400만톤의 확정 매장량을 보유, 세계 니켈의 약 3분의 1이 집중돼 있다.


아울러 풍부한 매장량과 함께 광산개발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함에 따라 세계 광산시장에서 호주산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에 이어 니켈 매장량 2위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확정 매장량은 660만톤으로 추정 매장량까지 포함하면 920만톤에 달한다. 이는 전체의 10% 수준.


러시아 니켈 산업의 중추인 Norilsk와 Murmansk 일대에서 생산되는 니켈은 러시아 전체 니켈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니켈 시장은 일부 국영기업에 의해 독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러시아의 니켈 수출가격 또한 국영기업에 의해 책정되고 있다.


니켈 부존량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의 올해 니켈 생산량은 현존 대비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 광산 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니켈 생산량은 8만톤으로 올해는 24만톤, 2011년에는 28만6000톤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브라질 최대 광산개발업체 CVRD가 인수한 캐나다업체 INCO는 니켈 광산 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브라질 업체에 니켈개발 기술이전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VRD는 INCO 인수를 통해 그동안 주력해 왔던 철강업의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광물을 개발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브라질은 니켈 외에도 강철, 구리, 보크사이트, 금, 황 등의 금속 개발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금속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으로는 중국의 금속 수요 폭증 외에도 독일ㆍ한국ㆍ인도 등의 국가에서도 금속 수요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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