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도 110달러선 근접

국제유가가 미 달러화 약세 속에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4일 기준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62달러 오른 111.76달러를 기록,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1.9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9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인 112.21달러에 근접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상승한 109.85달러를 기록하며 11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110.01달러까지 올라 처음으로 110달러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달러 하락한 101.66달러선에 거래가 마감됐다.


하지만 이날 유가 상승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15일께에는 또다시 급등세로 돌아서 사상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자금의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의 달러 약세에 대한 깊은 우려감 표명이 실제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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